생명은 성장하고 표현하며 스스로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.
이 성향이 좌절되면 생명을 향하던 에너지가 붕괴 과정을 거쳐 파괴로 향하는 에너지로 변한다.
생명이 실현될수록 파괴성의 힘도 줄어든다. 파괴성은 살지 못한 삶의 결과다.
고통은 인생의 최악이 아니다. 최악은 무관심이다.
고통스러울 때는 그 원인을 없애려 노력할 수 있다. 하지만 아무 감정도 없을 때는 마비된다.
하지만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! 삶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.
우리가 삶을 사랑한다면 삶의 과정이, 다시 말해 변하고 성장하며 발전하고,
더 자각하며 깨어나는 과정이 그 어떤 기계적 실행이나 성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.
사랑은 행동, 소유, 사용이 아니라 존재에 만족하는 능력이다.
삶을 사랑하기 힘든 또 다른 이유는 행동의 관료화가 심해지기 때문이다.
최대의 경제성을 목표로 개인을 재단해 적절한 집단 구성원 형식에 맞추.. (생략)
그러면 개인은 능력 있고 규율을 잘 지키지만 더 이상 그 자신이 아니며 온전히 생명력을 발휘하지 못하기에
삶을 사랑하는 그의 능력은 마비되고 만다.